회사생활 생존기

[회생생] 대표가 잘렸다

육나레 2025. 6. 27. 06:54

회사는 절대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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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를 믿었던 나,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리 회사는 대기업의 100% 자산 출자로 시작된 자회사였다.
탄탄한 백을 믿고 들어왔고, 안정된 미래를 기대했다.
하지만 모기업의 큰 실수로 인해 7년간 예정된 투자 계획이 전면 중단되었다.
그 사건 이후 신규 채용, 사업 확장 등 모든 계획이 멈춰섰고, 결국 매각까지 이루어졌다.

회사가 매각된 후, 분위기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이 회사 전체에 퍼졌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속은 하루가 멀다 하고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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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가 잘리고, CFO가 CEO가 되었다

2025년, 회사는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며 다시 일어서는 듯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기존 대표가 해임되고,
펀드 측에서 파견된 CFO가 CEO가 되어버렸다.

“이게 현실이야?”
직원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엔 불안과 체념이 섞여 있었다.
대표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다면, 우리 같은 직원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때부터 ‘조직 개편’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최악의 상황에는 누군가는 원치 않는 부서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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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깨달았다

이 모든 일들을 겪으며
나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첫째, 회사는 결코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아무리 안정적이고 커다란 회사라도,
결국 내 삶의 무게를 대신 짊어져주진 않는다.
내가 열심히 일하고, 헌신해도
그 보상은 늘 회사의 사정에 따라 바뀌곤 한다.

둘째, 모든 것은 언젠가 끝난다.
대표이사가 하루아침에 물러나는 걸 보며
나 또한 언젠가는, 준비하지 못한 채
회사 밖으로 밀려날 수 있겠구나, 하는 현실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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